[세월호 침몰] "소조기지만 거센 물살로 수색 어려워"

2014-05-1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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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 침몰한 지 25일째 되는 10일 오전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다.[사진=이형석 기자(진도)]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세월호가 침몰한 지 25일째 되는 10일 오전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다. 사고 해역에는 유속의 흐림이 느린 소조기임에도 불구, 물살이 비교적 거세 수색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전날 오후 9시 29분부터 이날 0시 53분까지 수중 수색을 진행해 희생자 1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오전 4시 51분을 전후해서는 파도와 바람이 강해 물에 들어가지 못하고 현장에서 대기 중이다.

소조기 마지막 날인 이날 남은 정조 시간은 오전 11시 1분, 오후 6시 1분, 오후 11시 37분이다.

앞서 4층 선미 다인실 통로에서부터 일부 구역에서 구조물이 붕괴하는 위험 요소가 발생해 수색작업이 보류됐다.

해경에 따르면 현재 우회로를 개척하는 데 성공해 장애물을 차단해가며 작업을 벌이는 게 가능하다.

이에 따라 합동구조팀은 승객 잔류 가능성이 큰 3·4·5층 다인 객실을 포함해 화장실과 매점을 비롯한 공용 공간 등 선체 전체, 총 111개 격실에서 수색을 벌일 계획이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사망자는 274명이고 실종자는 3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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