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은 하나의 국가라는 점을 강조하며 '대만독립'에 반대한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전 인민대회당에서 방중한 대만의 쑹추위(宋楚瑜) 친민당 주석과 접견하고 "양안 관계는 수십 년간 시련을 겪어왔지만, 총체적으로는 전진해왔다. 이것은 역사의 필연"이라며 이같은 뜻을 전했다.
시 주석은 "양안관계의 평화적 발전은 중국과 대만의 동포들이 순응해야할 시대적 조류가 만들어낸 공동의 선택"이라면서 "'양안은 한가족'이라는 이념에서 출발해 역지사지 정신을 발휘하기만 한다면 풀지 못할 마음의 응어리는 없고, 극복하지 못할 고난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안관계가 발전할 전망은 매우 밝아 지속적으로 관계발전을 위한 노력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중국의 전면심화개혁과 대외개방확대는 양안간 경제관계 합작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과 대만 청소년들에게 양안관계 발전의 미래가 달려있다면서 그들의 잦은 왕래와 교류를 통해 양안관계의 평화적 발전이라는 시대적 흐름을 깨닫게 해야하고 이를 통해 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책을 실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친민당이 계속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며 '대만분열' 기도에 반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쑹 주석은 "친민당은 양안이 하나의 중국이라는 것을 고수하고 있다며 대만독립에 반대한다는 신념은 흔들린 적이 없다"고 회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