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미약한 경기 회복세에 대한 우려에도 미국 자동차 시장이 '봄바람'을 맞고 있는 가운데 업체별로 지난달 판매 실적이 엇갈렸다.
제너럴 모터스(GM)는 지난 4월 자동차 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7% 증가한 25만4076대를 팔았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픽업트럭 수요 증가로 최근 불거진 리콜 파동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
반면 포드 자동차는 링컨 세단 8.5%, 포드 브랜드 차량 11% 판매가 줄면서 전년동기 대비 0.7% 감소한 21만1126대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3.1% 증가를 큰 폭으로 밑도는 실적으로 승용차 판매가 9.1% 감소한 영향이 컸다. 다만 트럭 판매는 늘었다.
해외 브랜드 업체 판매량은 호조를 보였다.
현대자동차의 미국 내 자동차 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4.4% 증가한 6만6107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액센트 판매가 36% 늘었고 소나타와 산타페 판매가 30% 증가한 덕분이다.
아우디는 19%, 메르세데스 벤츠는 10%, BMW는 9% 전년동기 대비 늘었다. 도요타는 전년동기 대비 13.3% 증가한 19만9660대를 팔았으며 닛산도 18.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