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ARS 가장한 흑색선전, 검찰에 수사 의뢰”…경선 변수되나

2014-05-01 21:28
  • 글자크기 설정

[출처=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새누리당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은 1일 자동응답전화(ARS) 여론조사를 가장해 자신을 비방하는 흑색선전에 대해 검찰 수사를 통해 진실규명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 측 내부적으로는 이번 흑색선전의 유력 용의자로 경쟁자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 측을 지목하는 것으로 알려져 수사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정 의원은 이날 늦은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어제(4월 30일)부터 ARS 여론조사 (전화)를 가장해 저를 비방하는 등 흑색선전 전화들이 유권자들에게 걸려오고 있다”면서 서울중앙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전했다.

캠프 측에 따르면, 발신번호를 조작해 걸려오는 전화는 주로 정 후보의 ‘백지신탁 문제’나 ‘국민 미개’ 발언을 한 막내아들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정 의원은 “이것은 치밀한 계획하에 행해지는 조직범죄”라며 “선거의 유불리를 떠나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심각한 범법 행위”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후보직을 걸고서라도 반드시 범법 행위자와 배후세력을 밝혀낼 것”이라며 진실규명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정 의원 측은 오는 2일 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ARS를 가장한 흑색선전 의혹이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게 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