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LNG 운송사업부문 5000억에 최총 매각

2014-04-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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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은 30일 IMM컨소시엄과 LNG 사업부문 매각 최종 계약을 앞두고 있다. 사진은 국적 LNG선 1호인 현대유토피아호 [사진제공=현대그룹]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현대상선이 자구안 계획 이행의 일환인 LNG 사업 매각을 최종 마무리 짓고 5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이로써 현대상선은 5000억원의 부채규모 감소와 함께 600% 이상의 부채비율 개선 효과를 얻게 됐다.

현대상선은 IMM 컨소시엄(IMM프라이빗에쿼티, IMM 인베스트먼트)과 LNG 운송사업부문 매각을 위한 본 계약을 30일 저녁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IMM 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한 현대상선은 이후 2달여 실사 기간을 거쳐 이날 최종 계약을 체결한 뒤, 이사회를 열고 이를 승인할 예정이다.

매각 방식은 현대상선과 아이기스원(IMM 컨소시엄이 설립한 투자목적회사)이 신설 LNG 운송사업회사인 현대엘엔지해운주식회사를 설립한 후 현대상선이 운영 중인 총 8척의 LNG선과 지분사가 운영중인 2척의 LNG선에 대한 보유 지분, 인력 등을 총 1조원(부채 포함한 자산기준)에 이 회사로 매각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이후 새로운 법인은 현대상선에게 LNG 운송부문 매각 대가로 5000억원을 지급해 현대상선은 LNG 운송사업부문과 관련된 부채 5000억원 규모가 감소 및 600%이상의 부채 비율 개선효과를 얻게 됐다.

신규법인은 현대상선에 매각대금을 늦어도 6월 말까지 입금할 예정이라고 현대상선 측은 전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LNG 운송사업부문 매각으로 현대상선의 유동성 확충, 부채비율 대폭 개선과 같은 직접적인 재무개선 효과는 물론, 선제적 자구안 발표 이후 불과 4개월 만에 2조원을 육박하는 자구안 이행실적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제는 시장의 조속한 신뢰 회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그룹은 앞서 현대부산신항만 투자자 교체로 2500억원을 확보했으며, 컨테이너 매각으로 563억원,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현대오일뱅크 등 주식매각으로 총 1565억원, 또한 현대엘리베이터 유상증자로 1803억원, 금융 3사 매각방식 확정으로 2000억원을 조달했다. 또한 이번에 LNG 운송사업부문 매각으로 1조원, 매각예정인 부산 용당부지 매각으로 700억원을 추가로 확보하면 현대상선은 지난 12월 3조3000억의 자구안 발표이후 4개월간 약 2조원 규모의 자구안을 이행하게 된다.

한편 현대상선의 LNG 사업부문은 총 10척(지분선 2척 포함)의 LNG선이 한국가스공사와 최장 2028년까지 장기운송계약을 맺어 운영되고 있으며, 매년 국내 LNG수요량의 약 20% 수준인 730만톤을 수송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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