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산동성 특파원 최고봉 기자=BS금융그룹 부산은행(회장 겸 은행장 성세환) 중국 칭다오지점(지점장 조창제)이 영업개시 1년여 만에 흑자노선에 진입했다.
조창제 부산은행 칭다오(청도)지점장은 지난해 초부터 칭다오시에 진출해 있는 부산, 울산 등 경남지역 기업에 대한 영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는 매일 기업을 방문하며 칭다오(청도)를 중심으로 그 주변도시인 옌타이, 웨이하이까지 영업범위를 확대해갔다.
결산 결과에 따르면 칭다오지점의 총 대출은 지난해 12월 말 3,896만 달러에서 지난달 말 4,146만3,000달러로 증가하면서 총자산도 6,000만 달러에서 7,055만2,000달러로 17.5% 늘었다.
또 칭다오(청도)지점은 수출입 및 송금업무 등 다양한 외환영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한 결과 외환실적도 올 1분기에만 6,197만2,000 달러에 달하고 있다.
칭다오(청도)지점의 이 같은 성과는 자산성장을 통한 외형확장이나 시중은행과 같은 대기업 위주의 영업전략에서 벗어나 현지에 진출한 부산, 울산, 경남지역 기업의 현지법인에 대한 금융지원에 주력한 결과로 풀이된다.
칭다오지역은 전체 외국계기업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4,000여개의 한국계 기업이 진출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칭다오에는 ‘부산공단’이 구성되어 있을 정도로 중국내에서도 부산, 울산, 경남 지역 기업들의 진출이 가장 활발한 곳으로 계속해서 영업전망이 매우 밝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부산은행은 지난 2008년 6월 칭다오지역에 사무소를 개소하고 4년 후인 2012년 4월 예비인가를 취득한 후, 그 해 11월 15일 지방은행 최초로 중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지점설립에 관한 최종인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