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전남 여수시 남면 안도리에 위치한 동고지 마을이 국립공원 명품마을로 선정됐다.
29일 여수시에 따르면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프리젠테이션 발표 심사 등을 거쳐 여수 동고지 마을 등 2곳에 대해 올해 국립공원 명품마을로 선정했다.
현재 10가구 15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동고지 마을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동·식물과 돌담길, 해안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탓에 낙도지역으로 분류돼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환상의 트래킹 코스로 주목받는 금오도와 안도를 잇는 안도대교가 건설되면서 금오도 비렁길과 연계한 관광객들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MBC '아빠 어디가' 등 각종 예능프로그램의 촬영지로 관심을 모으면서 차츰 이름이 알려지고 있다.
명품마을 선정에 따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내달 2일까지 현지실사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여수시도 동고지 마을을 금오도, 거문도, 사도 등과 함께 새로운 섬 관광 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고지 마을 진입도로 개선사업과 일출전망대 및 테마형 해변길 조성, 마을공동 소득창출 지원 사업 등을 구상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2010년부터 다도해해상 관매도, 한려해상 내도, 무등산국립공원 평촌마을 등 총 12곳의 명품마을을 조성해 관광활성화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