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낙하산 인사 전면 금지된다

2014-04-2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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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이른바 모피아(재무관료 출신)와 금피아(금융감독원 출신)의 금융권 낙하산 인사가 전면 금지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관료 출신들이 주요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산하기관들의 부실이 드러나자, 금융권에서도 모피아와 금피아의 낙하산 인사가 금지된다.

한국선급, 해운조합 등에 관료들이 최고경영자에 선임된 것이 세월호 참사의 원인중 하나란 여론에 따른 조치다. 

현재 금융권 CEO 중 관료출신은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전 재정경제부 제2차관),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전 국무총리실장), 최규연 저축은행중앙회장(전 조달청장), 김근수 여신금융협회장(전 기재부 국고국장), 홍영만 자산관리공사 사장(금융위 상임위원), 진웅섭 정책금융공사 사장(전 금융위 금융정보분석원장), 박병원 은행연합회장(전 재정경제부 1차관), 김규복 생명보험협회장(재정경제부 기획관리실장), 김주현 예금보험공사 사장(전 금융위 사무처장) 등이다.

민병두 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금감원 출신은 조욱현 롯데카드 감사(상호금융국장), 이용찬 농협은행 감사(상호금융국장), 김종건 한국씨티은행 감사위원(리스크검사지원국장), 정기홍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감사위원회 대표(금감원장보) 등이 있다.

또 예금보험공사 감사에 문제풍 전 새누리당 충남도당 서산·태안당원협의회 위원장, 기술보증기금 감사에 박대해 전 의원이 선임되는 등 정치권 출신도 금융권에 다수 포진돼 있다.

한편 이번 사태를 계기로 낙하산 인사가 금지됨에 따라 당분간 인사 적체도 예상된다. 현재 공석인 손해보험협회장과 주택금융공사 사장 인사가 더 늦춰질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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