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스필버그, 직단 폭력 등 방지위해 '대학살' 연구소 설립

2014-04-2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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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이상 기자 =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미국에 제노사이드(대학살) 연구소를 설립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스필버그는 전날 미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캘리포니아대(USC)에 '제노사이드 고등연구센터(CAGR)'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소의 주된 연구 과제는 대학살을 일으킨 주변 환경을 조사하고 집단 폭력과 학살을 방지하는 방법을 고안해 내는 일이 될 것이라고 스필버그는 설명했다.

스필버그는 홀로코스트(독일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 생존자들의 디지털 영상증언을 수집하기 위해 1994년 USC에 쇼아재단을 설립한 바 있다. 쇼아는 홀로코스트를 뜻하는 히브리어다.

스필버그는 1993년 자신이 제작한 '쉰들러 리스트' 영화의 흥행 이후 쇼아재단을 만들어 홀로코스트 증언 5만2천건 등을 수집하기도 했다.

그는 "쇼아재단은 지난 20년간 엄청난 발전을 했다"며 "지금은 홀로코스트와 제노사이드를 연구할 선구적인 학문적 연구소 설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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