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을 통해 "동북아시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서는 한중일 3국의 영토문제와 역사문제를 둘러싼 갈등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남북한 화해협력과 북핵문제의 실천적 해법이 절실한 과제임에도 불구하고 원론적 수준의 언급에 머문 것이 실망스럽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선 "오바마 대통령의 한일 과거사 문제에 대한 정확한 문제의식에 공감한다"면서 "그 위에서 일본의 집단자위권 문제도 과거사 문제의 틀을 벗어나서 생각할 수 없는 대한민국 국민의 인식과 정서를 깊이 헤아려서 판단할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바마 대통령이 세월호 실종자의 생환을 바라고 희생자에게 애도의 마음을 보여준 것에 국민과 함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특히 부활을 상징하는 목련을 단원고에 선물한 그 뜻이 단원고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되고 오래 기억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