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팩트TV와 고발뉴스 공동취재팀은 "해경이 알파잠수기술공사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을 돌려보낸 후 강릉의 모 대학에서 훨씬 작은 크기의 다이빙벨을 빌렸다"고 보도했다.
논란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언딘이 사고 책임 해운사인 청해진해운과 계약을 맺은 업체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특혜 논란, 독점 논란에 휩싸였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사고가 터진 16일 목포 해경이 청해진해운에 인양 공문을 보내고 다음날인 17일 청해진해운이 구조가 아닌 인양 전문 업체라는 의혹을 받고있는 언딘과 계약했다는 얘기로 정리할 수 있겠군"(@noedgOOO), "정부는 언딘이 청해진해운과 맺은 계약 내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확인해줄 필요가 있다. 정말 화나네 이게 사실이라면"(@chbyOOO)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24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해경이 다이빙벨을 요청한 적은 없다. 다만 해경과 실종자 수색작업 계약을 맺은 민간업체 언딘 마린 언더스트리가 23일 갖다 놓은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투입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침몰 당시 세월호에는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을 비롯해 476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181명이 숨지고 174명이 구조됐다. 121명은 실종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