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다이빙벨, 왜 이종인 안 되고 언딘은 되나 '독점 논란'

2014-04-25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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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이종인 다이빙벨, 언딘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이종인 씨의 다이빙벨은 안 된다던 해경이 언딘이라는 업체를 통해 다른 다이빙벨을 빌린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23일 팩트TV와 고발뉴스 공동취재팀은 "해경이 알파잠수기술공사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을 돌려보낸 후 강릉의 모 대학에서 훨씬 작은 크기의 다이빙벨을 빌렸다"고 보도했다.
논란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언딘이 사고 책임 해운사인 청해진해운과 계약을 맺은 업체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특혜 논란, 독점 논란에 휩싸인 것이다.

지난 23일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 자원한 민간잠수사들은 해경 등 사고대책본부 측이 자신들의 수색작업을 막고 있다고 항의하다 일부 민간 잠수사들이 철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때도 잠수사들은 정부와 계약한 언딘을 제외하면 민간잠수사는 작업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24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해경이 다이빙벨을 요청한 적은 없다. 다만 해경과 실종자 수색작업 계약을 맺은 민간업체 언딘 마린 언더스트리가 23일 갖다 놓은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투입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침몰 당시 세월호에는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을 비롯해 476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181명이 숨지고 174명이 구조됐다. 121명은 실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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