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된 YTN에 따르면 3층 기관부 선원실에서 레스토랑을 거쳐 객실까지 거리가 7~8미터라는 선원 진술이 나왔다. 조타실은 일반 객실까지 거리가 20미터밖에 되지 않았다.
선장과 핵심 승무원들은 가까운 곳에 승객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먼저 탈출을 한 것. 이들이 잠깐이라도 시간을 내 승객을 데리고 나왔다면 여러 명을 살릴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준석 선장의 진술도 파악됐다.
이 선장은 침실에서 선장 제복으로 갈아입는 도중 배가 기울기 시작했고, 배가 기운 뒤 속옷 차림으로 조타실로 가 기관장에게는 엔진을 정지하라고 했다. 그는 또 해경에 연락을 취하고 선내 방송을 시행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