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검찰, 세월호 실소유주 유병언 일가 비자금 의심 계좌 확보

2014-04-2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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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세월호가 침몰해 23일 오후 4시 15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진=이형석 기자(진도)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세월호가 침몰된 지 8일째 되는 23일 세월호 실소유주와 항만 비리 등에 대한 전방위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청해진해운 관계사 임직원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측근 등의 비자금 의심 계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페이퍼컴퍼니(서류상 회사)로 알려진 유 전 회장 일가의 컨설팅 회사를 비자금 조성 통로로 주목하고 자금 흐름을 역추적하고 있다.

인천지검 세월호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유 전 회장 일가를 포함해 관계사 임직원 등의 2000만 원 이상 현금 거래 계좌 40여 개를 확보하고 비자금 조성 혐의를 수사 중이다.

40여 개 계좌 정보에는 유 전 회장 일가 소유 계열사 10여 곳의 법인 계좌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계좌 중 수억 원의 현금이 한꺼번에 빠져나가거나 관계사 임원이 다른 계열사 법인과 직접 현금 거래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유 전 회장 일가가 만든 S컨설팅 회사도 주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서류상 회사로 알려졌으며, 등록 주소도 서울시 서초구 염곡동으로 유 전 회장 자택과 일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청해진해운의 관계사들로부터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대규모 자금을 지원받아 비자금 조성과 땅 투기 등에 활용했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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