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청해진해운에 대한 산업은행의 특혜대출 의혹에 이어 청해진해운 최대주주인 천해지가 최근 7년간 산은에서 918여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천해지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산은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건물 및 토지 등을 담보로 단기성 자금 446억5000만원과 장기성 자금 337억2000만원을 대출했으며 만기 1년짜리 천해지의 유동성사채 135억원어치도 매입했다. 이들 차입금을 모두 더하면 총 918억7000만원에 달한다.
천해지는 산은 차입금 중 유동성사채 135억원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635억6000만원을 상환했다.
한편, 천해지가 산은에 갚아야할 돈은 지난해 말 기준 330여억원 가량으로 담보물건의 최권최고액 450억원의 약 73%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