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사회문제 해결 위해서는 분야별 협력체계 필요”

2014-04-2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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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브라이언 갤러거 유나이티드 웨이 회장 초청 강연회 개최

전경련은 22일 FKI타워 콘퍼런스센터에서 기업 및 NPO 등 사회공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나이티드 웨이 월드와이드 회장 초청 강연회'를 개최했다. 브라이언 갤리거 유나이티드 웨이 월드와이드 회장이 '미국 최신 자선사업 트렌드'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오늘날 복잡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섹터 간 협력체계인 컬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가 필요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2일 전경련 콘퍼런스센터에서 ‘유나이티드 웨이 월드와이드(United Way Worldwide, 세계공동모금회) 회장 초청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갤러거 회장은 기업과 정부, NPO(비영리단체), 학계 등 다양한 조직들이 유기적인 파트너십을 갖고 공통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갤러거 회장은 “컬렉티브 임팩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공동의 목표와 성과가 분명해야 한다”며 “참여 주체가 각각의 차별화된 미션을 설정해 놓고 효율적으로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끊임없이 의사소통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례로 크리스티나 에코노모스 터프트 대학 식품공학과 교수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써머빌의 초등학생 비만율을 낮추기 위해 미 연방정부 질병통제․예방국과 로버트 우드 존슨재단, 유나이티드 웨이 등의 지원을 통해 아동 비만율을 낮추는데 성공한 바 있다.

지역 공무원들은 신선제품장터의 활성화를 돕고, 교육자들은 영양급식과 건강습관교육을 지속적으로 전개했으며 지역사업자는 영양식 공급에 나서는 등 유기적인 협업이 이뤄졌다. 즉 미국 사회에서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비만 문제 해결을 목표로, 각 주체가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 셈이다.

기업이 컬렉티브 임팩트의 중추적 기능을 한 경우도 있다. 초콜렛 회사 마스(Mars)는 코코아 원재료 생산지인 코트디부아르 농가의 빈곤 해결을 위해 지역 정부와 NPO, 경쟁 기업과 협력해 선진농법을 전수하고 농민들의 영양과 건강보호, 도로 건설 등 프로젝트를 펼친 바 있다. 그 결과 코코아 수확량은 단위 면적당 3배까지 늘어났고 농가 가구 소득 역시 증가했다.

이에 대해 이용우 전경련 사회본부장은 “컬렉티브 임팩트는 최근 복잡해지고 있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공헌 파트너십의 진화된 모델”이라며 “이번 강연회가 기업과 NPO, 정부 등 다양한 주체 간의 바람직한 협업모델을 조성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날 강연회에는 기업, NPO 등 사회공헌 담당자 100여명이 참여했다.

유나이티드 웨이 월드와이드는 1987년 창설된 연간 모금액 약 52억불의 세계 최대 자선기관으로 미국 내 MS, 엑손, 딜로이트, 인텔, IBM 등 글로벌 기업과 사업을 전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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