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1년 톺아보기] ⑩ICT, 농업에서 꽃을 피운다

2014-04-2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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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지난 17일, 과학기술정책연구원과 함께 ‘행복한 농촌 만들기 제2차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농촌 시스템 혁신 방향,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기술(이하 ICT)을 활용한 농촌의 지속가능한 시스템 구축방안에 초점을 두고 토론이 진행돼 비상한 관심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지난 3월 ‘행복한 농촌을 만들기 위한 시스템 혁신 필요성 및 가능성’을 다룬 첫 번째 토론회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됐던 ‘제2차 대토론회’는 ‘ICT’와 ‘농업’이 함께하는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상징적인 사례로 꼽힌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치를 입증하고 있는 ICT는 농업과의 접목에서도 빛을 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ICT와 농업의 결합은 이미 구체적인 방향을 설정한 상태다. 실제로 지난 ‘제2차 토론회’에서는 ‘시스템 혁신,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황수철 농정연구센터 소장과 김병완 광주대 교수, 정민철 협동조합 젊은협업농장 대표 등이 발표를 맡아 대채로운 비전을 설명한바 있다.

특히 김병완 광주대 교수는 지난 12년간 담양군에서 추진해온 ‘생태도시정책’에 대한 현황 및 성과, 그리고 구체적인 혁신체계 구축방안들을 설명하고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시스템 전환을 위해 각 사례들의 유형화 및 맞춤형 추진전략을 강조했다. 김병완 교수는 시스템 전환을 위한 5단계의 중장기 추진전략을 제안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ICT가 농업 분야에서 더 큰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다양한 전략이 동시에 추진되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귀농교육과 농업 기술에 대한 연구 뿐 아니라 농촌과 도시의 교류를 위한 역사적‧문화적 방안이 마련되야 하며 방대한 ICT 정보가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시스템 혁신 및 이를 관리할 콘트롤 타워 등도 요구된다.

특히 정부가 주도자가 아닌 이해관계자들의 네트워킹을 유도하는 촉진자의 역할을 통해 효과적인 거버넌스 체제를 구축해야지만 ICT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농업으로의 발전이 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한 관계자는 “이미 일본에서는 컴퓨터 영상을 보면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원격 농장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호주 역시 과수원 농사를 도와주는 농사 로봇을 사용하는 등 과거의 기계농업이 ICT 농업으로 진화하는 추세”라며 “생산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곧바로 스마트폰으로 전달,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시스템만 갖춰도 농업 경쟁력은 몰라보게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ICT와 농업의 만남이 전산화된 지리정보시스템을 제공하고 농산물 유통 과정을 추적해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으며 나아가 환경 보존과 양질의 농산물 수확을 통한 지속가능한 농업 실현 등 새로운 농업혁명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점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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