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롯데마트가 최근 5년간 기저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어린이날을 전후한 4~5월 평균 매출이 연평균보다 1.5배 이상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연평균 매출을 100으로 봤을 때 지난해 4~5월 매출은 154.0 수준이었다. 앞서 2010년에는 156.0, 2011년에는 158.2, 2012년에는 162.0을 각각 기록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어린이날을 앞두고 진행되는 기저귀 행사를 통해 할인 혜택과 함께 장난감을 증정해 어린이날 선물을 준비하는 부모들에게 일석이조의 혜택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진행한 기저귀 행사에서 증정품을 물티슈로 제공하는 것보다 장난감을 증정했을 때 단품별 매출이 3배 이상 높았다.
롯데마트는 이같은 수요를 고려해 전년 대비 15% 기저귀 물량을 늘리고 장난감 사은품도 2배 이상 확대해 이달 24일부터 14일간 기저귀 팡팡 행사를 진행한다.
구준모 롯데마트 생활용품MD(상품기획자)는 "장기 불황의 여파로 자녀의 어린이날 선물에도 부담을 느끼는 부모들이 많아 이번 행사 장난감 증정품을 큰 폭으로 늘렸다"며 "장난감 마케팅이 어린이날 장난감 구매와 가계 소비를 줄이는 하나의 알뜰 소비 문화로 정착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