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가 18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9'에 출연해 다이빙벨에 대해 소개했다.
'종'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름 붙은 '다이빙벨'은 크레인에 매달아 물속으로 집어넣은 후 바닥까지 내려 통로를 만드는 것으로 물속에서 엘리베이터 역할을 한다.
이 대표에 따르면 선체 옆에 붙어있는 출입구까지 내려가는데 설치해 다이버가 수직 이동 할 수 있으며 조류를 피할 수 있는 피난처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이종인 대표는 이날 방송에 "내가 2000년도에 제작한 다이빙벨은 유속에 상관없이 20시간 연속 작업이 가능한 기술"이라며 "장비가 있어도 가면 안 된다. 전문가라고 무조건 시켜달라고 할 수 없다. 구조 작업체계에는 엄연히 책임을 지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민간인이 끼어들어 지휘할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월호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0여명과 교사 10여명, 승무원과 일반 승객 등 476명이 탑승했다. 단원고 학생들은 15일 오후 9시께 인천항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나 이튿날 낮 12시께 제주도 여객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사고 당시 476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중 29명이 숨지고 174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273명에 대해서는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