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무한도전' 녹화 취소 "웃으며 촬영 진행 안돼"

2014-04-1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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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 무한도전 [사진제공=MBC]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전 국민이 슬픔에 빠진 가운데 MBC '무한도전' 역시 녹화 진행을 취소했다.

18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MBC '무한도전' 녹화일이었던 17일 제작진과 멤버들은 약속 시간에 맞춰 서울 여의도 MBC 앞에 모였지만 결국 녹화를 진행하지 못하고 해산했다.
자동차 레이싱 트랙에서 녹화를 진행하려던 '무한도전' 출연진과 제작진은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가 있었는데) 웃으며 촬영이 진행될 리 없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MBC는 19일 예정된 '무한도전'의 결방을 확정하고 애도 물결에 동참했다. '무한도전' 방송 시간에는 '안녕?! 오케스트라 극장판'이 방송된다.

한편 16일 오전 8시 52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 해상에서 6825t급 청해진 소속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세월호는 15일 오후 9시 인천여객터미널을 출항해 제주로 향하는 길이었다.

세월호에는 3박4일 일정의 수학여행 길에 오른 경기도 안산 단원고 2학년 10개 학급 325명 등 총 475명이 탑승했다. 차량도 150여대가 실려 있었다.

18일 오전 현재 구조자는 179명, 실종자는 268명, 사망자는 28명으로 조사됐다. 사망자 중 18명의 신원만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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