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안철수 “정치권, 국민안전 위해 무엇했나 깊이 반성”

2014-04-1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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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 [출처=새정치연합]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18일 진도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정치권이 국민의 안전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반성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세월호 침몰' 최고위원·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이틀째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진도에서도 서울에 돌아와서도 마찬가지였다”며 “넋을 보고 하염없이 바다를 보는 부모님들에게 어떤 말도 드리지 못했다. 온 마음을 다해서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경주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고를 언급하며 “우리 아이들이 다치고 있다. 피어날 꽃다운 나이에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다”며 “도대체 왜 이런 일들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냐. 우리 사회에 만연한 안전불감증 문화 탓이 사고들이 반복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안 대표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위험 감수에는 익숙하지만 위기관리 문화는 없기 때문”이라며 “새롭게 일 벌이는 것에는 관심이 있지만 세심한 관리나 발생할 위험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는다. 재난 발생 대처 체계 능력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 안전보다 우선하는 가치는 없다. 이것은 헌법적 가치”라며 “우리 모두 처절하게 기억해야 한다. 가슴을 두드리는 부모의 눈물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만일) 잊는다면 대한민국호란 배는 좌초돨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정부당국에 “실종자 가족을 위해 세심히 배려해 달라”고 당부한 뒤 “국민 안전을 위해 정부의 노력과 더불어 200~300%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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