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미국 CNN 비롯 해외언론들의 세월호 침몰소식 발 빠르게 타전…CNN “해군 특수부대 잠수 인력 투입 세월호 필사적 구조 작업”
미국 CNN을 비롯해 해외 많은 언론들의 세월호 침몰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고 있다.
16일 475명의 탑승객을 태운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가운데 미국 CNN은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을 비롯해 300여명의 승객들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CNN은 “해군 특수부대 잠수 인력이 투입되어 서해의 어두운 밤과 차가운 바닷물에도 불구하고 필사적으로 세월호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구조선까지 헤엄쳐 나온 학생의 이야기를 인용해 '살고 싶었다'는 제목의 기사를 타전했다.
미국 해안경비대 주장을 맡았던 피터 보인턴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여객선이 빠른 속도로 가라앉은 것을 볼 때 아마도 선박 표면이 심한 손상(major damage)을 입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영국 BBC는 “여객선이 심하게 기울어져 조난 신호를 보내고 2시간여 만에 거의 모든 부분이 침몰했다”며 '당국이 한때 구조자 수를 잘못 전하면서 혼란이 일었다'라고 보도했다.
리처드 웨스트콧 BBC 특파원은 "그동안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일부 아시아 지역에서 인원 초과, 안전 이상 등으로 선박 사고가 잦았으나 한국은 예외였다"며 이번 사고를 안타까워 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한국 군경 뿐 아니라 인근 섬에서 어선들이 구조를 위해 대거 출동했다'고 라고 전했고 중국 CCTV도 실시간으로 구조자 집계를 보도했다.
NHK는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이 침몰해 한국 해경이 잠수 인력을 투입해 구조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생사가 파악되지 않은 인원이 당초 발표보다 많이 늘어나 280명이 넘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