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는 16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세계측지계 좌표변환 선행사업 완료보고회’를 갖고, 오는 2020년을 목표로 세계측지계 기반의 디지털 지적 재구축 사업에 본격 돌입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선행 사업은 국가 지적재조사 기본계획과 연계해 수립한 도의 지적재조사 종합계획에 따라 2020년 연도별 사업량을 확정하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이날 완료보고회에서는 디지털 지적 재구축 사업을 위한 행정적 제도 보완 및 기술적 도입 여부 등이 주로 논의됐다.
도 관계자는 “지도제작 및 측량분야, 운송 및 교통 뿐만 아니라 군사 분야에 이르기까지 국제표준인 세계측지계를 기반으로 운용되고 있다”면서 동경측지계에 의해 제작된 지적공부의 측지계 전환이 시급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오는 2020년까지 지적공부를 디지털 지적으로 전환해 인공위성을 이용한 정확한 측량성과 제공으로 도민 재산권을 보호하는 한편, 토지정보의 고품질화를 통해 국가공간정보와의 융·복합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지적공부는 지난 1910년대 일제 강점기에 일본 동경원점을 기준으로 하는 동경측지계를 기반으로 제작돼 요즘의 GPS 등 최첨단 측량의 기준이 되는 세계측지계와는 구조적으로 많은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