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은 진도 여객선 침몰 첫 사망자가 발견된 16일 오전 11시 35분 “27세 여성 박지원 씨가 사망했다”고 발표했지만 수분 후 “27세 박지영 씨”로 사망자 이름을 수정하더니 “22세 박지영 씨”라고 최종 확정했다.
또 사망이 확인된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4반 남학생의 이름도 “정치웅” “정차웅”이라며 혼란을 더했다.
당국의 실수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탑승자 477명 중 368명이 구조됐다”고 발표해 국민을 안도하게 하더니 돌연 “집계 과정에 오류가 있었다. 구조가 지속되고 있어 정확한 통계를 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여객선에 학생들을 태운 안산 단원고등학교는 학부모들의 항의에 “학생들이 모두 안전하게 구조된 상태”라고 거짓 발표를 했다. 이에 해경 측은 “말도 안 된다. 구조를 계속 하고는 있지만 모든 학생이 구조된 것은 아니다”라고 정정했다.
관련 부처와 안산 단원고등학교의 성급한 발표가 절망으로 가득한 학부모와 국민들의 마음을 더 무겁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