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오는 1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대회의실에서 국민적 공감대 마련을 위한 첫 단계로 독도 물개복원사업 회의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환경부와 문화재청 등 정부부처, 지방자치단체, 해양동물 전문구조·치료기관, 독도 관련 단체, 환경·동물 보호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다음 달 중 방류대상 물개를 지정하고 동물 구조·치료기관에 방류대상 물개의 적응·방류 훈련을 의뢰할 계획이다.
방류대상으로는 독도 인근에서 어망에 걸린 물개와 국내 동물원에서 자체 번식한 한국 고유종 물개로 정할 방침이다.
해수부는 다음 달 중 바다목장 조성 후보지를 조사하고 7월부터 설치 공사에 착수해 9월까지 바다목장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바다목장이 조성되면 적응·방류 훈련을 마친 물개 2마리 이상을 독도로 운반해 바다목장 주변에 방류하고 물개의 생태를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윤분도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해양생물 보호관리 정책을 추진하는 주무부처로서 독도 물개 복원사업이 해양생태계 보존과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