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워크아웃(기업 개선 작업)에 들어간 팬택이 투자처 물색에 적극 나서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의 스마트폰 제조사 ‘마이크로 맥스’가 팬택에 지분 투자 관심을 표명한 가운데 채권단은 팬택의 인수합병(M&A)을 적극 추진 중이다.
마이크로 맥스는 인도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는 휴대폰 제조사다.
마이크로 맥스는 지난해 말 팬택 채권단에 지분 투자에 관심이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
팬택도 여러 투자처를 알아보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 맥스가 투자 의향을 밝힌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관심 표명 이후에 진행된 사항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단 관계자는 “마이크로 맥스가 지난해 말 투자 관심 의사를 밝혔지만 이후에는 구체적으로 진행된 바 없다”며 “채권단은 마이크로 맥스 외에도 팬택의 M&A를 적극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팬택은 지난 2월 영업실적 악화 등의 이유로 산업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으며 지난달 5일 채권단 회의를 거쳐 워크아웃이 확정됐다.
현재 채권단은 팬택의 실사를 진행 중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실사 이후 팬택의 정상화 방안을 찾는데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