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수습기자 = 한신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일본 진출 첫 승리를 따냈다.
오승환은 10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홈경기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말 한신의 우에모토 히로키가 끝내기 안타를 치며 오승환은 구원승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승리투수가 됐다는 기쁨보다 앞선 투수들이 잘 던져줘서 어떻게든 상대 타선을 막아야겠다는 생각만 했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이어 “이틀 연속 불안한 투구를 할 수 없었다. 어제 직구 컨트롤이 안 돼서 더 신경 썼다”고 덧붙였다.
11일 고시엔 구장에서 펼쳐질 라이벌 요미우리와의 일전에 대해서 오승환은 “라이벌전을 의식하기보다 내 페이스를 지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