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은 러시아 경제성장률을 낮추고 경제적 추락을 경고했다.
8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IMF는 세계 경제내년 러시아 경제가 1.3%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에 전망했던 1.9%보다 낮은 수치다.
미국과 유럽은 러시아인을 상대로 여행금지 및 자산동결 등 제재를 가한 상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무력 행사로 편입한 것에 대한 경고다.
IMF는 우크라이나 위기가 글로벌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진 않았으나 러시아를 비롯해 인근 국가는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혼란이 가중되면 무역 에너지 금융 거래 등이 중단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원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 제품에 대한 우려를 강조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6%로 낮췄다. 지난 1월 전망치보다 0.1% 하향조정한 것이다. 러시아 등 주요 신흥시장의 경제가 주춤할 것을 전망, 하향조정했다고 IMF는 설명했다.
러시아 뿐만 아니라 올해 브라질 경제성장률은 1.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전망했던 2.3%보다 크게 하락한 수치다. 올해 남아프리카 공화국 전망치도 1월에 전망했던 것보다 0.5% 하락한 2.3%로 내다봤다.
선진국에선 일본만이 하향조정됐다. 올해 일본 경제성장률은 1월 전망치보다 0.3% 떨어진 1.4%로 전망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아베 신조의 대규모 금융완화책 약발이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