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시도별 경선 룰, 합의 도출 ‘난항’

2014-04-0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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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신형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이 6·4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추천을 위한 4가지 경선안을 놓고 후보 간 의견 차이로 합의도출에 난항을 겪고 있다.

기초선거 무공천 논란으로 당 내부 반발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경선 룰을 둘러싼 충돌이 본격화될 경우 만만치 않은 후폭풍이 예상된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당 내분을 어떻게 수습할지 주목할 대목이다.

6일 새정치민주연합 등에 따르면, 17개 광역 시·도 중 경선을 통해 후보를 뽑아야 하는 지역은 부산·인천·광주·대전·경기·전북·전남·경북·경남·제주 등 10곳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시·도당에서 경선 룰 합의를 시도한 뒤 조정 실패 시 공천위가 나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의 경선 룰 합의가 순항할지는 미지수다. 후보들이 저마다 자기에게 유리한 룰을 주장해서다.

최대 격전지인 경기지사의 경우 김상곤·김진표 후보는 ‘공론조사 50%+여론조사 50%’안을 선호한 반면, 원혜영 후보는 ‘공론조사 100%’를 주장하고 있다.

앞서 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추위)는 △공론조사 50%+여론조사 50% △공론조사 100% △여론조사 100% △권리당원 50%+여론조사 50% 등 4가지 경선안을 확정했다.

인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문병호 예비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론조사를 100%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송영길 인천시장 측은 여론조사를 선호하고 있다. 

부산시장 경선에서는 ‘권리당원 50%+여론조사 50%’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남지사 경선에선 김경수 후보는 ‘권리당원 50%+여론조사 50%’안을, 정영훈 후보는 ‘공론조사 100%’를 각각 주장하고 있다. 

호남의 경우 ‘공론조사 50%+여론조사 50%’안이 유력하다. 광주시장 예비후보인 강운태·윤장현·이용섭, 전북지사 예비후보인 강봉균·송하진·유성엽, 전남지사 예비후보인 이낙연·주승용 등이 ‘공론조사+여론조사’ 수용 의사를 밝혔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는 10일 전후로 경선에 돌입한 뒤 이달 말까지 최종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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