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임관혁)는 업무상 횡령 및 배임과 개인비리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강 전 회장을 이날 오전 9시30분께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2부(부장 임관혁)는 강덕수 전 회장에게 4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지난 2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회장의 소환조사는 지난 2월 중순 검찰 수사 착수 40여일 만이다.
강 전 회장은 STX중공업 자금으로 다른 계열사를 지원해 회사에 2000억 원대 손실을 끼쳤고 회사 돈을 빼돌렸다는 혐의(횡령 및 배임)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강 전 회장을 소환해 그룹 내 사업추진과정에서 배임 혐의가 있었는지와 회사 돈 횡령을 지시한 사실이 있었는지 등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강 전 회장을 향후 두세 차례 더 소환해 조사를 벌인 뒤 곧바로 사법처리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월 10일 (주)STX 측이 강 전 회장 등 전 경영진 5명의 배임과 횡령 혐의에 대해 수사를 의뢰한 뒤 같은 달 17일 STX와 STX조선해양 등 그룹 계열사 7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