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창익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3월2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에서 현지기업 라자만달라 일렉트릭 파워와 9133만달러 규모의 라자만달라 수력발전 프로젝트 EPC(설계·구매·시공 일괄계약)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와 반둥을 포함한 인근 수도권 지역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2017년 3월까지 자카르타 시내로부터 약 150㎞ 떨어진 반둥시 인근에서 47㎿급 수차발전설비, 터널 수로 및 발전소, 송전선로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10년 인도네시아 바탐 지역에서 20.6㎿급 복합화력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준공했으며 같은 지역에서 기존 가스터빈발전소 증설공사도 수행하는 등 인도네시아 발전소 EPC 사업에서 뛰어난 수행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약 2억4000만명의 거대 인구를 바탕으로 석탄, 원유, 천연가스 등 풍부한 자원개발에 나서면서 연평균 6%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낮은 전력공급률부터 개선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지역은 풍부한 강수량을 활용한 수력발전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 향후에도 발주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다양한 수력발전 설계, 하천정비사업 경험을 살려 추가 수주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