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판교테크노밸리 성공 3요소는 지자체 주도, 맞춤형 설계, 입지 요건

2014-03-2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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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 판교테크노밸리의 성공요소는 지자체가 전 과정을 주도하고, 수요자 맞춤형 단지 설계, 서울 강남과의 뛰어난 접근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개발연구원 이상훈 선임연구위원은 26일 '판교테크노밸리의 성공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현재 판교테크노밸리는 ‘기반구축’ 단계를 지나 ‘클러스터 형성기’로 진입 중이며,  IT 대ㆍ중견기업의 집결지가 되고 있다고 했다.

강남 테헤란밸리의 IT 중소기업들이 저렴한 임대료를 찾아 서울디지털단지로 이전한 것과 달리, 판교테크노밸리는 대기업 19.3%, 중견기업 51.8%, 중소기업 28.9% 등,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2/3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한국 상위 10대 게임업체 중 7개 업체가 입주하는 등 고도 성장기에 있는 게임, 응용SW,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업종이 대다수이다.

업종별로는 IT(정보기술)가 333개사(52.5%)로 절반 이상이며, BT(생명공학기술) 72개사(11.4%), CT(문화산업기술) 61개사(9.6%) 등의 순이다.

이 위원은 현재 700여개 기업이 입주 종사자수 3만8천 명인 판교테크노밸리의 성공요인으로,첫째로 지자체가 계획해 사업의 전 과정을 주도했다는 점을 들었다.

경기도는 조성원가 수준(강남 테헤란밸리의 절반 이하)으로 용지를 공급해 조기 분양과 입주를 실현했다.

또한 IT 및 IT 관련 R&D융합분야로 업종을 일부 제한함으로써 타 지식기반산업단지와는 차별화된 클러스터로 발전하는데 기여했다는 평이다.

민간주도 개발에서는 보기 어려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단지설계도 성공요인이다. 전체 용지를 기능별(초청연구, 일반연구, 연구지원)로 배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서울 강남과의 접근성과 양질의 배후 도시기능 등 뛰어난 입지요건을 들 수 있다. 판교역을 이용한 서울 강남과의 접근성은 IT 중심지로 성장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상훈 선임연구위원은 “판교테크노밸리는 단순 집적을 넘어 명실상부한 혁신 클러스터로 전환해야 한다."며 “가칭 판교 ICT 대학원 대학을 설립해서 취약한 인력을 보완하고, 판교-광교-동탄밸리로 공간을 확장해 ‘광역판교’를 추진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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