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오랜만에 송종국의 자녀 송지아·송지욱이 모습을 드러냈다. 지아와 지욱이는 못 본 사이 훌쩍 자랐으며 귀여운 모습은 여전했다.
23일 방송된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서는 송종국의 축구교실을 방문한 여섯 아빠와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종국과 함께 지아·지욱이도 등장했다.
하지만 곧바로 의문이 생겼다. '시즌2가 시작됐는데 시즌1 멤버들이 왜 자꾸 출연하는 걸까?'
지난해 '아빠 어디가 시즌1'은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침몰하는 듯한 '일밤'을 구사일생 구해줬으며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에 모두가 환호했다.
그리고 지난 1월19일,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제작진은 시즌2를 제작했다. 초반 주변의 우려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지만 제작진은 출연진에 대한 강한 믿음으로 밀어붙였다.
하지만 '아빠 어디가2'는 제작진의 마음대로 움직여주지 않았다. 맑고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에도 시청률은 떨어졌으며 아류작이라고 불렸던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도 밀리는 형국이다.
이런 상황에서 제작진이 꺼내든 카드가 바로 시즌1 아이들의 출연이었다.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1기 멤버들이 출연할 때마다 반응은 뜨거웠다. 시청자들은 이종석 아들 준수와 성동일 아들 준이의 얼굴을 반겼다.
23일 방송분에서는 지아와 지욱이를 출연시켰으며 다음주에는 '형제특집'을 내보낼 계획이다. 방송 말미에 공개된 예고에는 김성주의 아들 민국이와 성동일 아들 준 등이 나온다.
윤민수 아들 후가 시즌2에도 출연한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하차한 시즌1 아이들 모두가 시즌2에 등장하는 셈이다.
시즌2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데는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다. 시즌1에 비해 아빠들의 호흡이 그리 좋지 못하다거나 아이들의 연령이 낮아져서 쉽게 적응하기 어려운 모습도 보였다. 같은 패턴의 진행이나 다소 산만한 분위기도 약점으로 꼽힐 수 있겠다.
하지만 그렇다고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시즌1 출연진을 끌어들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까?
엄마에 비해 거리감이 있었던 아빠와 아이가 여행을 떠나고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에 시청자가 웃음짓던 시즌1을 생각하며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