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성미 통신원 = 중국 거장 영화감독 장이머우(張藝謨)가 할리우드 영화 ‘만리장성(長城, Great Wall)’을 연출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이목이 집중됐다.
19일 오전 미국 유명 잡지 ‘할리우드 리포터’는 할리우드 영화제작사 레전더리 픽처스(Legendary Pictures)가 현재 장이머우 감독과 이 영화 제작 건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파즈완바오(法制晚報)가 이날 보도했다.
할리우드 영화 만리장성은 진시황이 괴수를 방어하기 위해 만리장성을 건설하게 된다는 내용을 흥미진진하게 풀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이 영화의 내용이 중화민족이 오랑캐의 침입을 막기 위해 만리장성을 축조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있어 중국 광전총국(廣電總局) 등 영화 관련 부서의 심사를 통과할 수 있을지 미지수인 상태이다.
관련 인사들의 예측에 따르면 장 감독 사단이 이 영화 제작진에 대거 참여하여 기존의 시나리오를 새롭게 각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제작사 측이 이미 할리우드 스타 벤저민 워커와 헨리 카빌의 캐스팅을 확정한 상태이고, 장쯔이(章子怡)가 작년 이 영화 출연을 간절히 희망한다는 의향을 내비친 상태라서 주연으로 유력시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레전더리 픽처스는 '다크 나이트' 3부작을 비롯해 '맨 오브 스틸', '퍼시픽 림', '인셉션' 등을 제작한 미국 유명 영화제작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