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가짜석유로 아파하는 우리 자동차, 환경을 지켜야 할 때

2014-03-1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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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경찰서 정보화장비계 순경 유성재

자동차를 이용하는 운전자라면 주유를 하면서 지금 주유하고 있는 석유가 진짜 석유일까? 혹시, 가짜석유를 아닐까? 하는 의심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만큼 가짜석유가 많이 유통되고, 실제로 적발이 되는 사례도 종종 접하고 있어 우리는 가짜석유에 대한 공포를 안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가짜석유가 무엇이고 왜 그토록 문제가 되는 것일까?

가짜석유는 주로 솔벤트나 톨루엔 등의 용제나 석유화학제품을 휘발유에 섞어서 만드는데, 가짜석유를 사용할 경우 제품의 종류나 혼합된 양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대체로 연비가 저하되고 불완전 연소로 인한 출력저하 및 공해물질 배출, 연료라인의 부식 및 마모가 발생 될 수 있다고 한다.

〈사진설명〉서산경찰서 정보화장비계 순경 유성재

이러한 가짜석유는 일반인이 육안으로는 가짜석유인지 아닌지 식별하기 곤란하나, 톨루엔이 많이 혼합된 가짜석유는 독특한 향의 냄새정도는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가짜석유 단속을 위해 정부에서도 지식경제부, 경찰청, 지방자치단체, 한국석유관리원 등으로 구성된 합동단속반등을 구성하여 단속을 실시하고, 적발된 사업자는 엄정한 법적용을 하는 등 가짜석유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뿌리 뽑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가짜 석유 사용, 판매가 근절되지 않는 이유는 가짜석유의 제조원가가 낮아 업자들이 쉽게 돈을 벌려는 유혹을 물리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적은 돈으로 큰돈을 쉽게 얻을 수 있는 방법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가짜석유근절은 이용하는 소비자가 근절할 수 있는 방법은 쉽지 않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육안으로 식별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가짜석유를 사용함으로써 자동차에 직접적으로 나타나는 증상도 쉽게 알아챌 수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정부에서는 지금보다 더 가짜석유 제조에서부터 유통, 관리, 감독을 대폭 강화함으로써 가짜휘발유 제조과정부터, 유입차단에 중점을 두고 단속을 강화해야 할 것이며, 위반자에 대한 처분도 더욱 강력하게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소비자들도 어플 등을 통해 유사석유 판매주유소 이용안하기, 의심주유소 바로바로 신고하기 등 적극적으로 가짜석유근절을 위해 한몫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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