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10시(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 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노예 12년'이 작품상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이날 스티브 맥퀸 감독은 "'노예 12년'은 한 남자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었다"고 영화를 설명했다.
이어 "모든 사람들은 생존이 아니라 살아갈 자격이 있다. 이 작품을 모든 노예, 그리고 노예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받친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노예 12년'은 여우 조연상(루피타 니용고)과 각색상(존 리들리)에 이어 작품상까지 차지하며 3관왕에 올랐다.
이날 작품상 후보에는 '그래비티', '허', '네브래스카', '노예 12년'이 올랐다.
일명 오스카상이라고 불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배우조합, 감독협회, 촬영감독협회 등 특정의 실적이 있는 사람으로 구성된 아카데미 회원들이 직접 투표를 한다. 평론가, 기자, 극장업자, 영화팬들은 자격이 없다. 1929년 5월 16일 시작됐다.
제 86회 아카데미시상식은 채널CGV를 통해 생중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