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큼한 돌싱녀' 이민정·황보라 '짝짜꿍 커플'…촬영장 에너자이저

2014-03-0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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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큼한 돌싱녀 [사진제공=판타지오]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앙큼한 돌싱녀' 이민정과 황보라가 우정 깊은 '짝짜꿍 커플'을 결성하며 극의 활력소로 등극했다.

이민정과 황보라는 MBC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에서 각각 전 남편 차정우(주상욱)와 이혼 후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는 '돌싱녀' 나애라 역과 이혼 후 갈 곳 없어진 나애라를 자신의 집에 선뜻 받아준 여고동창생 강민영 역을 맡았다. 극중 나애라와 강민영은 나애라가 결혼과 이혼에 이르기까지 겪어온 '흑역사'를 빼놓지 않고 함께하는 등 각별한 우정을 다져왔다.
이와 관련 이민정과 황보라가 지난 27일 방송된 1, 2회를 통해 끈끈한 '단짝 호흡'을 펼쳤다. 극중 겉모습은 새침해보이지만 실제로는 헛똑똑이 속물인 나애라와 옆에서 툴툴대면서도 나애라를 끔찍이 챙기는 강민영의 모습이 영락없는 '찰떡 듀오'의 면모를 담아내고 있다.

무엇보다 극중 나애라와 강민영은 기쁠 때나 슬플 때, 곤경에 처해있을 때마다 늘 같이 하는 두터운 우정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강민영은 나애라가 전 남편 차정우의 성공 소식에 흥분하자 염장을 지르면서도 은근히 재결합을 종용하는가 하면 나애라가 취객들과 싸워 경찰서로 연행되자 열 일 제치고 뛰어와 나애라의 편을 들어줬다.

또한 나애라가 눈물을 흘리며 아파할 때도 눈물을 그렁인 채 성심성의껏 간호를 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뜨끈하게 만들었다. 때로는 귀엽게, 때로는 안타깝게, 때로는 유쾌하게 웃음을 전해줄 두 사람의 '절친 투샷'이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도 한 살 터울의 또래 배우인 이민정과 황보라는 특유의 친밀감으로 촬영장을 이끌고 있다.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고동선 PD와 머리를 맞대고 각각의 캐릭터에 대한 진지한 의견을 나누는 등 남다른 열정을 발산했다. 또한 평소 털털한 성격을 자랑하는 이민정이 황보라에게 먼저 다가가 여러 가지 주제로 대화를 건네자 황보라가 특유의 통통 튀는 발랄함으로 응대하며 촬영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그런가하면 두 사람은 첫 호흡을 맞추는 장면에서도 시종일관 활기차고 유쾌한 모습의 여고동창생으로 돌변해 넉살좋은 연기로 촬영장을 달궜다. 또한 대본을 들고 리허설을 하는 짧은 순간에도 얼굴만 마주하면 연신 웃음보를 터뜨리는 등 즐거운 마음을 내비쳤다. 웃는 모습마저 오래된 벗처럼 닮은 두 사람의 모습에 빡빡한 스케줄에 지쳐있는 스태프들도 힘을 얻고 있다는 귀띔이다.

'앙큼한 돌싱녀' 제작사 측은 "이민정과 황보라는 실제로도 비슷한 연배의 배우들이라서 그런지 촬영장에서도 유난히 돈독한 모습을 많이 보이고 있다. 찰진 호흡 덕분에 두 사람이 등장하는 장면마다 웃음이 넘쳐난다"고 밝혔다.

한편 '앙큼한 돌싱녀'는 이혼한 전(前)남편과 전(前)처가 다시 만나게 되면서 진정한 사랑에 대해 깨닫게 되는 로맨스 코미디. 재벌이 된 전남편을 다시 꼬시려는 앙큼한 한 여자와 성공하자 나타난 전처에게 복수하려는 응큼한 한 남자가 철없는 돌싱녀, 돌싱남에서 성숙한 모습으로 재결합하기까지의 성장과정을 유쾌하고 로맨틱하게 담아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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