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미국 법인 구조조정 종업원 1000명 해고, 매장 20곳 폐쇄 [종합]

2014-02-2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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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소니 일렉트로닉스(SONY Electronics) 미국 법인이 종업원 1000명을 해고하고 직영 매장 20개를 폐쇄하는 등 구조조정에 착수했다고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소니는 성명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미국 법인 종업원 1000여 명과 매장 20곳을 폐쇄하는 등 이번 조치에 대해 엄중한 결정이지만 장래 성장을 위해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소니 일렉트로닉스는 2014년 말까지 총 종업원수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약 1000명을 해고한다.

폐쇄 대상이 되는 매장은 캘리포니아주, 뉴욕주, 플로리다주에 있는 매장 20곳이다. 
 
소니 경영진은 성명에서 "소비자의 사랑을 되찾아 옛 영광을 재현하겠다"면서 "고화질 디지털 영상 기기, 고음질 오디오 기기, 그리고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결합한 최고급 제품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주간동양경제(週刊東洋經濟)에 따르면 올해 1월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소니의 신용등급을 'Ba1' 투자부적격으로 발표했다. 소니는 TV사업부문에서 8년간 영업적자가 6000억엔(6조 2500억원)에 달해 CEO를 교체한 바 있다.  

이러한 적자 누적은 일렉트로닉스 부분의 적자 누적이 주된 원인으로 계속되는 적자 해소를 위해 TV부문을 자회사화한다고 발표했다. 

또 PC사업은 1996년 'VAIO'판매 후 개성적인 스타일과 비디오 편집 기능의 강화로 높은 인기를 자랑했으나, 질보다 양을 우선시해 저가 PC를 대량으로 생산, PC시장의 둔화와 함께 이익이 나지 않는 구조가 정착됐다. 

이에 따라 이달 초 소니 일본 본사는 결산보고에서 TV사업의 분사화, PC사업 매각 등 직원 1500 명과 세계 각국 현지 법인 직원 3500 명을 감축하는 구조개혁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번 조치는 그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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