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업무보고를 통해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만금청은 올해 정책 목표로 ‘국가경쟁력 강화와 국민행복 실현을 위한 새만금사업 조기 가시화’를 정하고 △한·중 경제협력단지 조성 △새만금 추진전략 재정비 △내부개발의 차질 없는 추진 △기반시설 조기 구축 △사람이 모이는 새만금 조성을 5대 정책과제로 추진키로 했다.
우선 지난해 12월 한·중 경제장관회의에서 합의한 한·중 경협단지인 ‘새만금 차이나밸리’(가칭)에 대해 연내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양국간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사업계획 수립, 참여기업 선정 등 성과를 낼 계획이다.
한·중 경협단지는 국가간 경협특구의 첫 사례로 향후 미국·유럽연합(EU) 등 주요 경제권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무역환경을 활용해 국가별 경협특구 확대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민간기업 유치를 위해 인센티브 풀을 다양화해 기업 요구사항을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경제활동 관련 규제 완화 등 투자지원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용지를 세분화해 성공가능성이 높은 선도사업 중심으로 단계 개발하고 민간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부분은 공공부문 참여를 강구키로 했다. 용도구분 단순화 등 토지이용계획의 유연성을 높이고 조성원가를 낮춰 용지별로 사업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산업단지 1공구(1.9㎢)는 연내 용지 조성을 완료하고 2공구(2.6㎢)는 하반기 용지 조성에 착수한다. 나머지 7개 공구도 매립·실시설계 등을 조속히 완료할 예정이다. 친환경 개발을 위한 생태·환경용지도 조기 조성을 추진한다.
동서2축, 남북2축도로는 당초 계획인 2020년 완공보다 앞당겨 개통할 계획이다. 동서2축도로는 기본설계를 9월까지 마무리해 연내 발주하고 남북2축도로는 연내 에비타당성 조사를 마치도록 했다.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중 새만금 접근로 구간(새만금~서김제)은 동서2축도로 개통시기 등을 연계하는 방안을 국토부와 협의해 마련할 계획이다.
신항만은 2020년 완공예정인 부두 4선석 중 2선석을 조기 완공하고 크루즈 입항 등 고부가가치 관광산업 유치 및 대중국 교역 루트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대규모 노출부지(156.3㎢) 및 수면(245㎢)과 세계 최장의 방조제(33.9㎞) 등을 활용해 관광·레저 공간으로 조성하고 각종 문화·예술공연도 상시 개최할 예정이다.
이병국 새만금청장은 “올해는 새만금청이 실질 사업을 시작하는 원년”이라며 “사업을 조기에 가시화할 수 있는 초석을 다져 국가경쟁력 강화와 국민행복에 기여할 수 있는 국책사업이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