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대우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주관하고 알사파르그룹이 시행하는 자동차 생산 프로젝트에 오거나이징 업체로 참여하는 계약 체결을 추진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민차 프로젝트는 자동차 설계부터 부품 조달, 및 조립, 양산까지 정부 주도 하에 연간 15만대 구모의 완성차 생산을 목표로 이뤄질 전망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여기에 사업 준비 단계부터 함께 참여해 사실상 파트너 업체로서 사업의 전 과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아직 계약이 체결된 단계는 아니고 이달 말 혹은 내달 초에 실사를 거쳐 계약이 진행 될 것으로 보인다"며 "상반기 중에는 계약 형태 등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사우디 국부펀드(PIF)에서 주도적으로 투자를 할 것으로 보이며, 총 투자 비용은 10억 달러(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사우디 국부펀드에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이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안으로 이번 프로젝트에 합류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생산 공장을 설립하는 것 외에 부품 조달이나 인력 모집 등 최종 양산 단계까지 가는 과정에서 드는 비용이 10억 달러 정도 투입될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대우인터는 향후 구체적인 투자 규모나 방안 등에 대해 사우디 측과 계속해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사우디 정부는 2000~2400cc급 자동차를 자체 생산해 국산화에 성공 한 뒤, 주변 걸프협력국가에 수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 내정자는 19일 방한하는 압둘 라흐만 알모파드 PIF 총재와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