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사고 버스 내부에 폭탄이 설치돼 있었다”며 “이스라엘 관광객도 탑승 중이었다”고 전했다.
이날 시나이반도 동북부에 있는 관광지인 타바 인근에서 성지 순례를 온 한국인이 탑승한 관광버스가 폭발했다. 폭발 당시 이 관광버스에는 한국인 관광객 32명과 이집트인 운전사 등이 탑승해 있었다.
이로 인해 4명이 사망했고 20여명이 부상당해 인근 샤름 엘셰이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6명은 중상을 당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이스라엘과 국경에서 가깝다. 현지 경찰은 시나이 반도에서 활동하는 무장 세력이 버스를 노리고 폭탄 공격을 했거나 도로에 폭탄을 매설해 터뜨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주이집트 한국대사관은 현지 언론과 이집트 당국 등을 통해 정확한 사건 내용 등을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