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올림픽] 안현수, 소치서 운석 금메달 못 받는다

2014-02-1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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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와 연인 우나리 [사진출처=안현수 인스타그램]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시상식에서 운석 금메달을 수여하려던 계획이 보류됐다.

러시아 국영 이타르타스통신은 16일(한국시간) "당초 15일 금메달리스트 7명에게 수여될 예정이었던 '운석 금메달'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요청으로 인해 추후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나탈리아 그리차 첼랴빈스크주 문화부 대표는 "'IOC에서 운석 메달 행사를 나중으로 미뤄 달라'고 했다. 왜 한 선수가 금메달을 2개씩 받느냐는 팬들의 항의가 들어올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일단 IOC에서 마련한 메달을 수여하고, 추후에 해당국 올림픽위원회(NOC)를 통해 운석 메달을 전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2013년 2월15일 첼라빈스크 상공에서 폭발한 운석의 파편을 금메달에 포함시켰다. 러시아가 공을 들인 7개의 메달은 운석이 폭발한 지 꼭 1년째 되는 오는 15일 우승자에게 주어질 예정이다.

15일 금메달을 획득한 쇼트트랙 남자 1,000m 러시아의 안현수를 비롯 알파인스키 여자 슈퍼 G 오스트리아의 안나 페닝거, 크로스컨트리 여자 4x5km 계주 스웨덴 대표팀, 쇼트트랙 여자 1,500m 중국의 저우양,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폴란드의 즈비그니브 브로드카, 스켈레톤 남자 우승자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트레티야코프 그리고 스키점프 남자 라지힐 개인 결승 우승자 폴란드의 카밀 스토흐가 행운의 주인공이다.

그러나 계획이 취소되며 이날 대회 우승자들은 일단 보통 금메달만 받게 됐다. 운석 금메달은 각국 올림픽위원회가 전달받아 나중에 선수들에게 증정할 예정이다.

모두 50개인 운석 메달은 첼랴빈스크주 즐라토우스트 지역의 기념품 제작소에서 만들어졌다. 선수들에게 수여되고 남는 메달은 첼랴빈스크주 박물관에 보관될 예정이다.

첼라빈스크 운석은 과학적 가치가 높아 값을 매기기 힘든 희귀광물로, 가격은 순금의 40배에 해당하는 1g당 236만원 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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