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코드 선재, 故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 특별전 개최

2014-02-1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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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마스터' 스틸컷]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서울 북촌의 작은 영화관 씨네코드 선재에서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향년 46세로 세상을 떠난 할리우드의 대표 연기파 배우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의 불꽃같은 연기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한다.

씨네코드 선재에서 최초로 마련되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매작품마다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영화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5편의 영화가 특별 상영된다.

2006년 주연한 ‘카포티’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및 골든글로브 최고배우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헐리우드의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로 우뚝 선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은 주연, 조연을 막론하고 맡은 역할마다 강렬한 개성을 부여하며 출연작마다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왔다.

'코즈'라는 신흥 종교 집단의 지도자로 폭발적인 연기력을 보여주며 베니스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마스터’(2013), 세계적인 현악4중주단에서 갈등을 일으키는 제2바이올리니스트로 섬세하고 세밀한 감정연기를 보여주는 ‘마지막 4중주’(2013), 무대와 현실을 착각해 고뇌하는 비참한 중년 연극 연출가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명품연기를 펼친 ‘시네도키 뉴욕’(2010), 에단 호크와 함께 부모가 운영하는 보석상을 터는 형제로 등장해 묵직한 존재감을 빛내는 ‘악마가 너의 죽음을 알기 전에’(2009), 미국의 대선 후보를 만드는 과정을 다룬 조지 클루니 감독작의 ‘킹메이커’(2012)에서 베테랑 선거 캠프 본부장인 폴 자라 역으로 출연해 다혈질적인 캐릭터로의 변신을 꾀하며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갑작스런 죽음으로 영화팬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겨준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은 1991년 영화 ‘트리플 보기 온 파 파이브 홀’로 데뷔해 ‘리플리’ ‘매그놀리아’ ‘미션임파서블 3’ 등 50여 편의 작품들과 유작이 된 ‘헝거 게임: 모킹제이 - 파트 2’까지 독립영화와 상업영화를 아우르며 왕성한 연기활동을 펼쳐왔다.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혼신의 연기를 보여주며 영화팬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깊이 각인시킨 배우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의 대표작들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특별전의 자세한 상영작 정보와 상영 시간표는 씨네코드 선재 네이버 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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