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미는 10일 오후 3시 서울 동숭동 동숭아트홀에서 열린 연극 '은밀한 기쁨'(연출 김광보) 프레스콜에서 "출산 후 마음에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추상미는 결혼과 아들 출산을 경험하고 난 뒤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연기가 아닌 세상을 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사람들을 보는데 있어 마음에 변화가 생긴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를 가지고 나서 사람들의 처지나 상황이 이해가 된다. 또 캐릭터를 대할 때도 불쌍한 연민의 마음을 가지게 되는 변화가 있다"고 대답했다.
한편 '은밀한 기쁨'은 '아버지의 죽음'을 통한 가족과 인간성의 붕괴를 그린다. 자본주의의 파괴력에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정통 희극이다. 오는 3월 2일까지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