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둘러싼 막이 수막구균이라는 세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선진국에서 영유아 10대 사망원인인 세균성 뇌수막염의 일종이다.
고열ㆍ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10명 중 1명은 24-48시간 내에 사망할 정도로 전격성의 위중한 경과가 특징이다. 만 5세 이하의 영유아, 그 중에서도 모체에게 받은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기인 생후 3개월에서 7개월 무렵의 영아에서 발생 빈도가 가장 높다.
이정준 한국수막구균센터 회장은 "초기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쉽지 않기 때문에 사전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라며 "국내에도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도입돼 있지만 현재 만 2세 이상에서만 접종이 가능하기 때문에 만2세 이하의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들은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은 제 3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국내에서는 2013년 한 해 동안 9월 충북 지역에서 발생한 1세 미만의 영아 사례를 포함하여 총 5명의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환자가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만 2세 이상에서 접종이 가능한 예방 백신을 만 2개월 이상의 영유아부터 사용 가능토록 접종 연령을 확대를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