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경기 화성의 종계농가에서 AI 감염의심신고가 들어와 가축방역관이 현지 확인한 결과 산란율 저하, 일부 개체 폐사 등 AI 감염의심 증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신고농가는 지난달 28일 고병원성 AI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된 화성 종계농가에서 14.6㎞ 떨어져 있다.
농식품부는 또 지난 1일 인천 옹진군 영흥도에서 발견된 큰기러기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철새가 북상할 때까지는 경계를 늦출 수 없는 것이 분명하다"며 "단, 인천시 전체에 오리 농장은 없고 닭만 18만 마리 정도 사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도 이날 AI 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야생조류가 위험요인인 것은 틀림없다"며 "철새가 북상하기 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지속적으로 차단방역을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고속도로 주요 나들목의 차량 소독 시스템을 당분간 유지하고 지자체에 현재의 방역수준을 유지토록 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까지 살처분한 닭·오리 등 가금류는 136개 농장의 282만3823 마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