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임의 불씨를 지핀 것은 지난 2일 전남 여수 앞바다 기름 유출 사고 당시 현장을 찾은 윤진숙 장관의 말과 행동이었다. 당시 윤 장관은 코를 막고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후 박 대통령의 경고에도 계속해서 언행의 실수를 이어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7시 청와대 긴급 브리핑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잠시 전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정홍원 국무총리의 해임 건의를 받으시고 해임 조치하셨다”라고 짧게 밝혔다.
윤 장관에 대한 경질은 취임 10개월만의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