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가 매 샷 연습스윙을 네 번이나 한다고요?”

2014-02-0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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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르다의 독특한 ‘루틴’ 얘깃거리…경기위원이 시간재는 촌극도

 

대회 첫날 티샷을 하고 있는 제시카 코르다.



프로골퍼가 매 샷 연습스윙을 네 번이나 한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나 재미교포 케빈 나 얘기가 아니다.

6일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볼빅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 첫날 5언더파 68타로 공동 선두에 나선 제시카 코르다(21·미국) 얘기다.

대회 1라운드 후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매 샷 연습스윙을 네 번 하느냐?”고 묻자 코르다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 특히 샷이 뜻대로 되지 않았을 경우 그것을 고치기 위해 연습스윙을 여러번 한다. 나와 내 코치가 여태까지 함께 해온 루틴이다.”고 말했다.

그가 첫날 5번홀(파3)에서 플레이할 때 경기위원이 다가와 그 조에 시계를 들이댔다. 그 조 플레이 속도가 느렸다는 얘기다. 코르다는 그 홀에서 3퍼트로 보기를 했다.

인터뷰 진행자가 “시간을 잰 것 때문에 보기를 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묻자 코르다는 “아니다. 그 전 홀에서 동반플레이어가 정확한 드롭 지점을 찾느라 시간을 지체한 것이지, 내 연습스윙 횟수 때문에 늦어진 것은 아니다. 경기위원이 시간을 재는 것은 새삼스런 일은 아니다.”고 둘러댔다.

어쨌든 그가 연습 스윙을 네 번이나 하는 루틴은 두고두고 얘깃거리가 될 듯하다. 미국·영국골프협회에서는 플레이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더욱 그와 우승경쟁을 하는 동반자들도 불만이 많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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