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사물과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것이 IoT(사물 인터넷, Internet of Thing)라면 여기에 프로세스와 데이터까지 연결시킨 것이 IoE(만물 인터넷, Internet of Everything)입니다. 시스코는 올해 한국 시장에서 IoE를 가장 강조할 것입니다”
시스코코리아가 올해 국내 시장 공략 키워드로 IoE를 꼽았다.
정경원 시스코코리아 대표는 4일 서울 역삼동 충림빌딩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올해 주요 사업 계획으로 △IoE △클라우드·ACI △시큐리티(보안) △SP(Service Provider, 서비스 제공업체) 비디오 등 4가지를 꼽았다.
정 대표는 그 중 IoE를 강조하며 “사람과 사물만을 다루는 IoT와 달리 IoE는 컴퓨터 내부의 프로세스나 서버의 데이터까지 연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람과 사물뿐만 아니라 프로세스와 데이터까지 4가지의 독립적인 객체가 인터넷으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해외 출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항공권을 예매하고 호텔, 레스토랑 등의 예약을 이어서 하는데 일정이 바뀐다면 일일이 예약 사항을 바꿔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하지만 이러한 예약 프로세스가 연결돼 하나를 변경하면 모두가 바뀌어 사용자에게 더욱 편의성을 제공한다는 개념이다.
정 대표는 “이 네 가지의 객체가 연결된다면 훨씬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보안 영역에 대해 “현재 시스코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은 네트워크 보안”이라며 “이후 점차적으로 시스템 보안까지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디오 영역에 대해서는 “울트라HD 동영상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제대로 유통시키는 것이 SP의 도전 영역”이라며 “시스코가 지난 CES에서 선보인 솔루션을 3~4월 중으로 한국에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