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진오ㆍ박현준 기자 = 국내파로는 안된다는걸 졸라 비싼돈 들여서 배운 유용물이지(아이디 elin****), 홍명보 하는일: 눈 부릅뜨기, 가오잡기, 언플, 해외파소집(아이디 gach****), 얻은것이라곤 항공마일리지뿐! (lee2****)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최근 미국서 열린 두번의 평가전에서 각각 4-0(대 멕시코), 2-0(대 미국)으로 완패한 뒤 악성 댓글(악플)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거의 융단폭격 수준이다. 인터넷 게시판이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많은 네티즌들이 도를 넘은 악플을 달아 보는 이들의 치를 떨게 하고 있다. 선수 개개인을 비하하는 욕설부터 홍명보 감독이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주문까지 차마 입에 담기조차 힘든 글이 난무하고 있다.
최근 각종 포털사이트와 언론사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버젓이 쓰이며 읽히고 있는 악성댓글의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인터넷의 익명성을 이용해 연예인, 운동선수 등 관련 기사 등에 욕설이나 인신공격성 댓글을 다는 ‘악플러’들의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이는 악플에 시달리다 목숨을 끊는 이가 생길 만큼 치명적이다.
지난달 배우 김가연은 자신의 글에 악성 댓글을 남긴 악플러들을 고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악의적인 댓글 내용에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댓글 문화가 다양화되면서 순기능도 강화됐다는 시각도 있다. 굵직굵직한 사회적인 이슈를 캐내는가 하면, 숨겨진 사건·사고를 세상 밖으로 공론화시키는 소셜미디어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또 기업의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도 이용되는 등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말 철도민영화에 반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가 순식간에 댓글로 퍼지면서 사회적 이슈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러나 사법당국의 단속을 피해 악플러들이 외국 서버를 우회하며 자신의 흔적을 숨기는 프로그램까지 동원하면서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하지만 사법 당국과 각 포털 사이트는 방대한 악성 댓글을 모두 필터링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심의 및 규제에 난항을 겪고 있다. 더구나 악성 댓글을 올린 네티즌들에 대한 처벌이 쉽지 않다. 댓글이 누군가를 특정해 공격하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네이버 다음 악성댓글 주요 대응 방침. (자료=각사종합)
네이버는 △심한 욕설 또는 저속한 표현으로 다수에게 불쾌감을 주는 경우 △공포심·불안감·불쾌감·모욕감 유발 △타인의 신체, 외모, 취향 등에 대해 경멸의 의미를 담아 비하하고 모욕하는 경우 △특정 계층, 지역, 국민, 종교나 장애인이나 여성 등 사회적 소수자를 근거 없이 비하하거나 비방하는 경우 등을 기준으로 삼고 이용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특히 댓글이 많은 뉴스 서비스에 대해 네이버는 지난해 12월부터 운영자에 의한 댓글 삭제 횟수의 누적 정도에 따라 경고·일시정지·영구 이용정지 등 단계적으로 사용 제한 조치를 내렸다. 또 댓글 중 욕설이나 상대방을 비하하는 부분은 ‘OOO’으로 자동 치환하는 기능을 적용하고 있다.
다음의 경우 24시간 뉴스센터를 운영하며 뉴스 댓글이나 게시글을 통한 명예훼손, 개인정보 등 긴급한 사안에 대응하고 있다.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24시간 뉴스센터를 통해 누구나 기사 댓글과 게시글 관리, 또는 게시 중단을 요청할 수 있다.
다음은 ‘권리침해신고센터’도 운영 중이다. 권리침해신고센터에서는 명예훼손·저작권침해·개인정보유출 등 각종 권리 침해 행위 등에 대해 사용자들의 신고 및 접수를 받고 있다. 또 다음은 △개인정보 유포 △욕설 또는 게시글 도배 △상업성 광고글 △권리 침해를 당한 자의 직접 삭제 요청 등의 경우에는 즉시 삭제 조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네티즌들이 찾는 포털이 인터넷 문화의 자정 노력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공공기관은 물론 다양한 기업과 사회단체가 앞장서서 올바른 인터넷 문화 형성을 위한 자정 노력을 펼치고 있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민병철 선플운동본부 이사장(건국대학교 교수)은 “언어폭력보다 더 강한 것이 사이버 폭력”이라며 “포털이 메인 페이지에 선플의 중요성을 알리는 메시지를 노출시키는 등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용자들은 진실만을 말하고 상대방을 존중하며 말한다는 두 가지 원칙만 생각하고 인터넷 활동을 한다면 건전한 인터넷 문화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최근 미국서 열린 두번의 평가전에서 각각 4-0(대 멕시코), 2-0(대 미국)으로 완패한 뒤 악성 댓글(악플)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거의 융단폭격 수준이다. 인터넷 게시판이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많은 네티즌들이 도를 넘은 악플을 달아 보는 이들의 치를 떨게 하고 있다. 선수 개개인을 비하하는 욕설부터 홍명보 감독이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주문까지 차마 입에 담기조차 힘든 글이 난무하고 있다.
최근 각종 포털사이트와 언론사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버젓이 쓰이며 읽히고 있는 악성댓글의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인터넷의 익명성을 이용해 연예인, 운동선수 등 관련 기사 등에 욕설이나 인신공격성 댓글을 다는 ‘악플러’들의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이는 악플에 시달리다 목숨을 끊는 이가 생길 만큼 치명적이다.
댓글 문화가 다양화되면서 순기능도 강화됐다는 시각도 있다. 굵직굵직한 사회적인 이슈를 캐내는가 하면, 숨겨진 사건·사고를 세상 밖으로 공론화시키는 소셜미디어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또 기업의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도 이용되는 등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말 철도민영화에 반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가 순식간에 댓글로 퍼지면서 사회적 이슈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러나 사법당국의 단속을 피해 악플러들이 외국 서버를 우회하며 자신의 흔적을 숨기는 프로그램까지 동원하면서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하지만 사법 당국과 각 포털 사이트는 방대한 악성 댓글을 모두 필터링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심의 및 규제에 난항을 겪고 있다. 더구나 악성 댓글을 올린 네티즌들에 대한 처벌이 쉽지 않다. 댓글이 누군가를 특정해 공격하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네이버 다음 악성댓글 주요 대응 방침. (자료=각사종합)
특히 댓글이 많은 뉴스 서비스에 대해 네이버는 지난해 12월부터 운영자에 의한 댓글 삭제 횟수의 누적 정도에 따라 경고·일시정지·영구 이용정지 등 단계적으로 사용 제한 조치를 내렸다. 또 댓글 중 욕설이나 상대방을 비하하는 부분은 ‘OOO’으로 자동 치환하는 기능을 적용하고 있다.
다음의 경우 24시간 뉴스센터를 운영하며 뉴스 댓글이나 게시글을 통한 명예훼손, 개인정보 등 긴급한 사안에 대응하고 있다.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24시간 뉴스센터를 통해 누구나 기사 댓글과 게시글 관리, 또는 게시 중단을 요청할 수 있다.
다음은 ‘권리침해신고센터’도 운영 중이다. 권리침해신고센터에서는 명예훼손·저작권침해·개인정보유출 등 각종 권리 침해 행위 등에 대해 사용자들의 신고 및 접수를 받고 있다. 또 다음은 △개인정보 유포 △욕설 또는 게시글 도배 △상업성 광고글 △권리 침해를 당한 자의 직접 삭제 요청 등의 경우에는 즉시 삭제 조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네티즌들이 찾는 포털이 인터넷 문화의 자정 노력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공공기관은 물론 다양한 기업과 사회단체가 앞장서서 올바른 인터넷 문화 형성을 위한 자정 노력을 펼치고 있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민병철 선플운동본부 이사장(건국대학교 교수)은 “언어폭력보다 더 강한 것이 사이버 폭력”이라며 “포털이 메인 페이지에 선플의 중요성을 알리는 메시지를 노출시키는 등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용자들은 진실만을 말하고 상대방을 존중하며 말한다는 두 가지 원칙만 생각하고 인터넷 활동을 한다면 건전한 인터넷 문화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